반도체 한파…원재료인 '웨이퍼' 출하량도 감소

기사등록 2023/05/03 15:28:28 최종수정 2023/05/03 16:02:05

1분기 웨이퍼 출하, 전분기比 9%↓

"메모리·가전 제품 수요 감소 영향"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해 1분기(1~3월) 반도체 수요 둔화로 원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감소했다.

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 면적은 32억6500만in²(제곱인치)로, 지난해 4분기 35억8900만in² 대비 9% 줄었다.

실리콘 웨이퍼 출하 면적은 지난해 3분기 37억4100만in²를 정점으로 2개 분기 연속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36억79000만in²와 비교하면 11.3% 감소했다.

안나-리카 부오리카리-안티카이넨 SEMI의 실리콘 제조사 그룹(SEMI SMG) 의장은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감소는 올 초부터 반도체 수요가 약해졌음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메모리와 가전 제품 수요 둔화가 출하량 감소에 큰 영향을 줬다. 하지만 자동차 및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분야는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제작의 핵심 소재다. 대부분 반도체 칩이 원형 형태의 실리콘 디스크 위에서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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