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렴치한 정권 무너트리는 길에 함께할 것"
용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SNS)을 통해 "무능한 정권의 노동탄압으로 또다시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있는데 단 한 마디의 사죄조차 없는 저 파렴치한 정권을 무너트리는 그 길에 늘 함께 하겠다고 약속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분신 사망한 건설노동자가 야당 대표들에게 남긴 유서를 받고 "지난 노동절에 분신하신 건설노동자가 결국 어제 돌아가셨다. 그의 유가족과 동료들의 슬픔에 비할 바 없겠으나, 저 또한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생의 마지막을 정리하며 남겼을 그의 짧은 편지를, 사실 수많은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거리에서 외치는 그 요구를 찢어지는 마음으로 다시 읽고 또 읽었다. '먹고 살려고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그 한 문장을 수도 없이 다시 보고 또 다시 읽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 대한민국의 정치가 또 다시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 또 이렇게 한 분의 동료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그 처절한 선택을 하게끔 만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번 유가족과 동료분들께 진심을 담은 위로와 연대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의 건설노조 압박에 항의하며 노동절인 지난 1일 분신을 시도했던 건설노동자가 전날 오후 1시9분께 사망했다. 그는 지난 1일 오전 9시35분께 강릉시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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