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6599억원 증액된 1조4091억원으로 협의 발표
최종 금액은 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후 확정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어 "대전시가 '추가확보' '대폭증액' 등 화려한 거짓말로 시민을 속이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근 대전시가 정부와 트램 총사업비를 당초 승인받은 7492억 원 대비 6599억원 증액된 1조4091억원으로 협의했다고 공개하면서 내년 상반기 착공의사를 밝힌 것을 비판한 것이다. 최종 금액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거쳐 확정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지부진하던 트램 건설 사업이 정상 추진되는 것을 마다할 시민은 없지만, 현수막 내용은 대전시의 희망사항으로, 트램 사업비가 증액되거나 추가 확보가 확정 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전시는 단지 늘어난 사업비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만 했을 뿐이다. 기재부와 협의는 사업비 확보를 위한 첫발이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와 사업계획 승인 등 아직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태는 쌀가게에 가서 밥 달라고 숟가락 들고 덤비는 꼴이다. 협의만 한 것을 대전시는 최종 확정된처럼 포장, 자생단체들을 총 동원해 시민들을 속여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트램사업을 빨리 추진하려는 대전시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거짓말로 트램을 건설할 수는 없다"고 꼬집고 "시민에게 심어준 잘못된 희망은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연장 38.1㎞, 정거장 45곳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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