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CNN은 우크라이나 병사의 ”우리 부대는 오랫동안 대반격을 기다렸고 준비는 끝났다“는 텍스트 메시지를 보도했다.
헤르손 우크라이나 지역의회 수석부의장인 유리 소볼레우스키는 특정일에 대반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우크라이나군은 남부지역에서 군사 목표물을 계속 파괴하고, 적의 공격능력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반격이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러시아 일간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MK)는 이날 우크라이나가 오는 9일 러시아의 전승절을 맞아 대반격의 서막을 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군사정치연구센터 책임자 안드레이 클린체비치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적군(우크라이나군)이 오는 9일(전승절) 우리 영토 깊숙이 들어오는 큰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체는 "(우크라이나는 그들의) 승리에 대해 서방 등 세간의 이목을 끄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하며 반격 시점을 전승절로 예측한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지난 1일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징후에는 양측의 군사 공격 강화, 러시아군의 방어 진지 이동,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 서부 도시에서 발생한 폭발로 인한 열차 탈선 사고 등이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도 지난 28일 국영 TV에 출연해 "반격 준비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지휘관들이 방법과 위치,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대반격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 소셜 미디어에도 러시아 브리얀스크 지역 열차 탈선뿐 아니라 미국이 지원한 브래들리 전차가 도열한 장면, 박스에 가득 담긴 가미카제 드론 등이 잇따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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