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단지 '완판'...서울 아파트 초기분양률 98% 회복

기사등록 2023/05/02 11:13:00 최종수정 2023/05/02 11:38:05

지난해 4분기 20.8% '역대 최저'서 회복

전국 초기분양률은 절반 이하로 떨어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등 서울 지역 하락 폭이 3주 연속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줄어든 0.07% 하락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이번 주 0.02% 올라 11개월 만에 반등, 노원구도 전주보다 0.04% 올라 약 1년 4개월 만의 반등을 보였다. 사진은 28일 서울 시내 아파트. 2023.04.28.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서울의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다시 90%선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서울지역 민간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98.0%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20.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한 분기 만에 90%선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 92.7% 보다도 높아졌다. 

올해 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서울 주요 단지들이 무순위 청약에서 잇따라 완판에 성공한 게 초기분양률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분양률은 신규 분양아파트의 초기 분양기간(3개월 초과~6개월 이하)에 실제 계약이 체결된 가구 수의 비율을 말한다. 조사대상은 HUG의 주택분양보증이 발급되고 입주자 모집승인을 받아 분양한 30가구 이상의 민간아파트다.

올해 1분기 기록한 초기분양률 98.0%는 서울에서 분양한 100가구 중에 98가구 가량은 초기 분양에 성공했음을 뜻한다.

서울과 달리 전국 아파트 초기분양률은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49.5%로 작년 4분기 58.7%에 비해 9.2%포인트 하락했다.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는 대구는 올해 1분기에 1.4%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분양 가구가 초기 분양에 실패했다는 뜻이다. 울산도 3.8%로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전남(14.6%), 전북(17.4%), 경북(19.6%), 충북(22.8%), 충남(25.4%) 등도 저조한 초기분양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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