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20.8% '역대 최저'서 회복
전국 초기분양률은 절반 이하로 떨어져
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서울지역 민간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98.0%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20.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한 분기 만에 90%선을 회복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 92.7% 보다도 높아졌다.
올해 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서울 주요 단지들이 무순위 청약에서 잇따라 완판에 성공한 게 초기분양률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분양률은 신규 분양아파트의 초기 분양기간(3개월 초과~6개월 이하)에 실제 계약이 체결된 가구 수의 비율을 말한다. 조사대상은 HUG의 주택분양보증이 발급되고 입주자 모집승인을 받아 분양한 30가구 이상의 민간아파트다.
올해 1분기 기록한 초기분양률 98.0%는 서울에서 분양한 100가구 중에 98가구 가량은 초기 분양에 성공했음을 뜻한다.
서울과 달리 전국 아파트 초기분양률은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의 초기분양률은 49.5%로 작년 4분기 58.7%에 비해 9.2%포인트 하락했다.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리는 대구는 올해 1분기에 1.4%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분양 가구가 초기 분양에 실패했다는 뜻이다. 울산도 3.8%로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전남(14.6%), 전북(17.4%), 경북(19.6%), 충북(22.8%), 충남(25.4%) 등도 저조한 초기분양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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