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가 1년 5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했다.

1일 대구시 수성구에 따르면 2006년 준공 이래 무대시설과 노후공간, 야외광장에 이르는 리모델링은 이번이 처음인 수성아트피아에는 총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됐다.

재개관에 맞춰 수성아트피아는 신규 브랜드도 개발했다. '뉴 비기닝 (New Beginning)'을 슬로건으로 올 한해를 제2의 도약 원년으로 선포하고 연말까지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전시·예술특강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무대 시설은 기존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노후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최고의 무대 환경을 구축했다.

개관 당시부터 호평받았던 긴 잔향시간(1.7초), 음의 효과적인 확산을 위한 곡선형 천정과 자작나무 원목 벽체 등은 유지했다. 아날로그 방식의 노후된 무대기계, 조명, 음향시설을 최신형 디지털 시스템으로 교체해 뛰어난 제어 능력과 음질을 구현했지만 구동 소음은 감소해 공연의 몰입감은 한층 더 높아졌다.

세트배튼은 기존 26개에서 34개로 음향 입력은 기존 48채널에서 192채널로 증가해 보다 풍부하고 다채로운 무대 연출이 가능하다.

수성아트피아만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드러낼 수 있는 문화 향유 공간으로 재해석한 로비는 정규 공연일 외에도 ‘로비 톡톡’을 타이틀로 자유로운 형식의 공연과 특강을 수시로 제공할 계획이다.

DID(영상정보 디스플레이) 11개소, 비디오월 2개소를 설치해 종이 포스터와 현수막 등을 대폭 절감하며 프로그램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환경보호와 ESG 경영에 동참한다. 전시실은 층고와 면적을 확장해 보다 풍부한 공간감을 제공하고 1, 2전시실간 벽체를 가변형으로 변경해 단일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활용성을 높였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다양한 공연, 전시, 예술강좌의 수용이 가능해져 주민들에게 더욱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성아트피아가 수성구를 넘어 지역의 문화예술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