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정 의원, 노사 의견 듣고 해결 방안 제시
숨은 주인공은 창원시의회 건설해양농림위원회 부위원장 박해정 의원(반송·용지동).
박 의원은 지난 25일 노사 양측이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파국으로 치닫자 시내버스노동조합 협의회를 방문해 이경룡 의장을 면담한 데 이어 김회수 시내버스협의회 회장과도 접촉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노사 양측을 만나 의견을 듣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시민 불편을 막기 위해 노사민정 대화기구를 가동해 밤샘협상을 해서라도 타결을 지어야 한다"며 노사 양측에 강조했고, 결국 창원시의 조정회의 끝에 파국은 면하게 됐다.
그는 "창원시가 준공영제의 한 주체로서 좀 더 적극적으로 중재 역할을 했더라면 지난 19일 파업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면서 "앞으로는 창원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주체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행정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8일 창원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조명래 제2부시장과 시내버스 운수업체 9개사 대표, 창원시 시내버스 노동조합협의회 9명 등이 참석해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당초 임금 인상폭과 통상임금 전환을 두고 대립했으나 이번 회의 끝에 임금 3.5% 인상, 무사고 수당 2만원(8만→10만원) 인상, 하계 휴가비 10만원 인상(50만→60만원), 학자금 2년 간 100만원 지급, 2024년 2월부터 정년 1년 연장(62→63세)으로 타결했다.
상여금 시급 전환에 대해서는 노사민정협의회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으며, 협의회는 5월 말까지 협의해 구성한다는 별도 조항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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