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하절기 비상방역체계 운영…비상근무 실시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청은 최근 기온상승과 일상회복에 따른 야외 활동 증가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이 전년 동기 대비 193% 급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물이나 음식으로 감염되는 감염병으로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집단발생 건수는 208건으로 전년 동기의 71건보다 193% 늘었다.
질병청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 관련 방역조치 등의 영향으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집단발생이 감소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오는 5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하절기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
질병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집단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설사, 구토 등 유사한 증상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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