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국토부 승인
최적노선 선정해 예타 신청 등 본격 사업 추진
창원 도시철도 3개 노선(길이 68.33㎞, 사업비 1조1652.2억원)이 담긴 경상남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은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한 후 1년 4개월 간 전문연구기관 검증, 관계부처 협의,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5월1일 승인·고시될 예정이다.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은 시·도지사가 수립해 국토교통부장관이 승인하는 10년 단위(5년 주기 변경 가능)의 도시철도 분야 최상위 계획으로,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첫 단계다.
이후, 반영된 각 사업들은 노선별 예비타당성조사, 도시철도 기본계획·사업계획 수립 등 단계별 절차를 거쳐 추진된다.
창원시는 우선적으로 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조성한 후 궁극적으로는 도시철도를 도입해 친환경 교통수단을 활성화하고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승인된 도시철도 3개 노선은 노면전차 즉, 트램 형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창원 1호선은 마산역~창원중앙역까지 15.82㎞, 사업비 2993억원으로 KTX 및 광역철도가 운행하는 거점 철도역을 시·종점으로 주거밀집 지역과 창원NC파크 마산구장, 마산자유무역지역·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한다.
창원 2호선은 창원역~진해역까지 19.28㎞, 사업비 1839억원으로 활용도가 낮은 진해선을 이용해 도시철도로 운영하는 것으로 창원역과 국가산업단지,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를 거쳐 진해역을 연결하게 된다.
창원 3호선은 월영광장~진해구청까지 33.23㎞, 사업비 6818.7억원이며, 마산-창원-진해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객이 가장 많은 노선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도시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노선별로 경제적 타당성, 재무적 타당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검토한 후 최적 노선을 선정해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철도 사업은 국비가 60% 지원되면서 선정된 최적 노선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국비 확보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행정 절차를 거쳐 2031년 첫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승룡 교통건설국장은 "도시철도망계획 승인으로 트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며 "창원특례시민의 교통편의를 높이고 트램 중심의 지속가능한 대중교통체계로 재편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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