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美 CTIA와 산업용 IoT 기술협력 '맞손'

기사등록 2023/04/26 09:56:46

국내 최초 CTIA 사이버보안 공인시험소 지정 추진

산업 디지털 전환(IDX) 실현과 수출기업 애로 해소 기대

[진주=뉴시스] KTL, 미국 CTIA와 협약체결.(사진 왼쪽부터 토마스 사와노보리 CTIA 수석부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세종 KTL 원장)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산업 디지털 전환(IDX) 촉진을 위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신뢰성 확보와 우리 기업 수출지원을 위해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KTL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무선통신산업협회(CTIA)와 '산업용 IoT의 5G, 사이버보안, 배터리 분야 기술 교류 및 인증 프로그램 공동연구' 업무협약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정부에서 KTL을 비롯한 수출지원 기관들과 함께 개소한 '해외인증 지원단' 활동의 일환으로 우리 기업이 국내에서 미국 등 해외인증 취득이 용이하도록 시험평가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CTIA는 무선통신 분야의 혁신과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정책, 표준 개발, 인증 등을 주력으로 연구하고 있는 미국 무선 통신산업을 대표하는 비영리기관이다.

IoT는 산업 현장내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센서, 소프트웨어 등을 내장한 기기들을 상호 연결한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발생할 수 있는 병목현상, 고장 등의 문제를 사전에 파악해 공정 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IoT는 잠재적 디지털 위협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하다.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품질 저하, 안전사고, 공정 멈춤 등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사이버보안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미국은 '첨단 제조 국가 전략(2022년 10월)'내 미래 스마트제조 선도를 위한 주요 권장 사항으로 사이버보안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에 판매되는 IoT 제품에 대한 사이버보안 시험인증 요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KTL은 CTIA와 기술 협업을 통해 IoT 사이버보안 공인시험소 지정을 국내 최초로 이른 시일내에 추진할 예정이다. 그간 해외기관에 의존하고 있던 기업들의 애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KTL 김세종 원장은 "국내 IoT 분야 제조·수출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 시험평가 기술지원 서비스의 적기 제공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산업 디지털 전환(IDX)과 수출 플러스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들과 IoT 사이버보안, 5G 등 미래를 이끌 핵심 산업의 전략적 기술협력 확대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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