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구미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을 본격화한다. 이는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의 탈(脫) 석탄 정책에 따라 국내 최초로 석탄발전을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으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서부발전은 25일 경북 구미하이테크밸리에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국민의힘 김영식·구자근 의원, 문양택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과장,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은 지난 2017년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뒤 2020년 9월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한 뒤 2021년 10월 주민설명회를거쳐 지난해 10월 전원개발 사업 실시계획 승인으로 확정됐다. 본공사는 지난해 말 시작됐다.
구미천연가스발전소는 가동 시 구미시의 전력자립률을 6%에서 30%까지 높이고, 구미하이테크밸리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취득세 등 363억원의 지방세수를 유입하고 2년의 건설기간 중 일자리 15만개를 창출하는 등 발전소 주변 지역민들을 위한 지원금 160억원 집행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제5국가산단 지역 활성화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과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하며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연구와 지원을 통해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구미는 에너지 산업 혁신의 출발지역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구미 시민의 가치 증진을 위해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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