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잠 구축함 동해서 전투훈련...한미일 견제

기사등록 2023/04/24 14:57:27 최종수정 2023/04/24 21:11:49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는 28일 미사일함이 동해에서 모의 표적 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태평양함대 소속 미사일함이 약 100㎞ 거리에서 모의 해상 목표물을 향해 2발의 모스키트 순항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2023.03.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거나 움직임을 보이고 북한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견제하는 미국과 일본, 한국을 겨냥한 군사훈련을 동해 일원에서 연달아 실시하고 있다.

인테르팍스와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24일 대잠 구축함 아드미랄 트리부츠를 동원해 동해에서 대잠수함 훈련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태평양함대는 이날 함대 전투훈련 계획 일환으로 아드미랄 트리부츠함이 해군 헬기와 연대해 적 잠수함을 수색하고 어뢰를 사용, 격파하는 등 전투훈련을 벌인다고 밝혔다.

1983년 취역한 아드미랄 트리부츠함은 태평양함대의 주력 '잠수함 킬러' 전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군은 19일 태평양함대 비상 전투준비 태세 점검을 위해 장거리 전략 미사일 폭격기 등을 대거 동원한 훈련을 펼쳤다.

러시아 핵무기 탑재 가능한 장거리 폭격기 투폴레프(Tu)-22M3 8대가 오호츠크해와 동해 북부 중립 수역에서 전투비행을 했다.

핵잠수함 톰스크도 같은 날 그라니트 대함 순항미사일 22기를 발사해 200㎞ 떨어진 적 항모전단을 타격하는 모의훈련을 전개했다.

러시아 해군은 지난달 28일 동해에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훈련을 감행했다.

태평양함대 소속 미사일함이 모스키트 크루즈 미사일로 100km 밖에 있는 표적을 성공적으로 공격했다.

3월21일에는 핵무기를 탑재하는 전략폭격기 2대가 동해 상공을 7시간 이상 비행하며 무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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