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출석해 답변
"백신 접종 홍보하고 있지만 더 살피겠다"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4일 엠폭스(원숭이 두창·MPOX)와 관련 포위접종(ring-vaccination) 전략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 질병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병청에서 철저한 인식을 갖고 포위접종 전략을 검토했는지'를 묻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포위접종은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발병지역이나 감염자 주변 가족과 이웃, 친구 등을 선제적으로 접종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누적 엠폭스 확진자는 20명이다. 지난 17일과 18일 각각 3명, 19일과 20일 각각 2명 지난주에만 10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지역사회 유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남 의원은 "지금 의심 환자 100명 중 20명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 유입은 5명이며 해외 여행력이 없는 경우가 15건으로 집계됐다. 상당히 걱정스럽다"며 "질병청에서는 호흡기 감염이 아니라는 이유로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하느냐"고 묻자, 지 청장은 대규모 유행은 낮다고 답했다.
남 의원이 엠폭스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이나 환자를 접촉한 사람에 대해서 백신 접종을 권유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지 청장은 "질병청에서 (접종권유를) 하고 있다. 그래서 원하는 분들에 대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그런 케이스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 청장은 "저희가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을) 홍보는 하고 있지만 더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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