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코로나 1만6861명 확진…2주 연속 증가(종합)

기사등록 2023/04/24 10:16:46

전주比 1727명 늘어…중증 146명·사망 14명

전국 중환자 병상 44.1% 가동…146개 남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대중교통수단 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틀째인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내에서 승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3.04.24. xconfind@newsis.com
[서울·세종=뉴시스]이연희 구무서 기자 = 4월 네 번째 주말이었던 지난 22~23일 전국에서 1만686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으로 지난 23일 1만1834명, 24일 5027명 등 총 1만6861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3108만3586명이다.

주말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16~17일(1만5134명)보다는 1727명, 2주 전 주말이었던 지난 9~10일(1만3537명)보다는 3324명 많다.

최근 4주간 월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3일 4348명→10일 3997명→17일 4946명→24일 5027명으로 2주 연속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021명, 인천 290명, 경기 1598명 등 수도권에서 2909명(57.9%)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모두 2108명(41.9%)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 126명, 대구 168명, 광주 192명, 대전 141명, 울산 48명, 세종 35명, 강원 203명, 충북 200명, 충남 233명, 전북 119명, 전남 175명, 경북 198명, 경남 167명, 제주 103명 등이다.

국내 발생 사례는 5007명, 해외유입 환자는 20명이다. 공항·항만 등 검역 단계에서 확진된 사람은 10명으로 나타났다. 유입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11명, 미주 4명, 유럽 3명, 중국과 호주 각각 1명 등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3일 6명, 24일 8명 등 14명이 늘어 누적 3만4427명이 됐다.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 비중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0.11%다.

감염 후 증세가 악화돼 입원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146명으로 나흘째 140명대에 머물러 있다. 신규입원 환자 수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중환자실 가동률은 44.1%다. 보유병상 261개 중 146개가 남아있다.

지난달 20일 실내 마스크 의무가 대부분 해제된 후에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한 달째 1만명대 초중반을 유지함에 따라 내달 중 감염병 위기단계 하향, 격리의무 기간을 5일로 단축하는 등의 추가 방역 완화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방역 당국은 이달 중 확진자 격리 의무 완화 등 남아있는 방역 조치 해제를 점검하기 위해 국가감염병 위기대응자문위원회(감염병 자문위)를 열어 유행 상황을 평가한다.

이달 말 혹은 내달 초로 예정된 제15차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회의 및 해외 주요 국가들이 비상사태를 해제하면 우리 방역 당국 역시 내달 초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감염병 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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