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이재명 최측근, 宋 대표 만들고 대선 경선 연결고리"

기사등록 2023/04/22 12:04:24 최종수정 2023/04/22 13:23:38

"살포 핵심, 李 '성남 친위대' 출신"

"李, '돈 봉투'에 객관적 위치 아냐"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3.03.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의 전 보좌관이 이재명 대표 성남시장 재직시 비서관 출신이었다는 보도에 대해 "이 사건이 송 전 대표로 꼬리를 잘라낼 성질이 아니라는 게 분명해진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정근 녹취록'에 등장하는 돈 봉투 살포의 핵심, 송 전 대표의 정무조정실장 박모씨가 이재명 '성남친위대' 출신이라는 게 드러났다"며 "송 전 대표 귀국으로 손절할 꼼수는 접어두고, 그 너머의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진실 규명 의지를 민주당의 깨어있는 인사들이 촉구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적었다.

이날 조선일보에 따르면, '돈 봉투' 전달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박모씨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었던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시 행정기획조정실 행정지원과 비서관이었다. 이후 송영길 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다가 전당대회 뒤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됐다.

김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여러 정황을 종합해보면 이 대표 최측근 박씨가 온갖 불법을 동원해 송영길 당대표 만들기에 적극 나섰고, 이후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과 송영길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합리적 의심은 더욱 짙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영길과 이재명의 연결고리 등장으로 분명해진 건 이 대표가 민주당 '돈 봉투 사건'을 처리해나갈 객관적 위치에 놓여있지 않다는 불편한 진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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