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동맹국, 모두 동의"
7월 나토 정상회의 의제로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톨텐베그르 사무총장은 이날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국방연락그룹(UDCG) 11차 회의 전 기자들에게 "모든 나토 동맹국은 우크라이나가 회원국이 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매우 분명한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0일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다만 "현재 우선 순위는 우크라이나 우위를 점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제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회원국 자격 문제뿐만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이 필요하다. 이 전쟁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건 전쟁이 끝났을 때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 후 "7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가입 문제가 의제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오랫동안 추진해왔다. 나토는 2008년 정상회의에서 가입 승인을 '약속'하는 선언문을 냈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제시하지 않은 채 지지부진한 상태로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이것은 러시아가 경계하는 서방 군사 동맹의 확장을 의미한다. 러시아는 이것을 "러시아에 대한 심각한 안보 위협"이라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 중 하나로 삼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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