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최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4% 포인트 하락한 32%로 나왔다. 국민의힘은 1% 포인트 상승해 32%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32%로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비율은 31%로 높게 나타났다. 정의당은 5%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동률이었지만, 상승과 하락으로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1% 포인트가 상승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4%포인트가 하락했다.

지난 2021년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의혹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현재 프랑스에 체류 중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귀국을 종용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지역별로는 총선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8%포인트 폭락한 26%,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오른 35%로 나타났다.

인천·경기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42%에서 10% 하락한 32%로 나왔다.

다만 광주·전라에서는 지난주 47%에서 60%로 급등해 지지층 결집 양상을 나타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 40대는 민주당 지지, 20대에서는 무당층이 절반가량 차지했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2%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민주당 28%,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1%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