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빵에 대항해 고대빵도 출시
연대빵, 고대빵 직접 먹어봤다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그리고 연세대학교를 일컫는 말이다. 이 세 곳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으로 꼽힌다.
최상위권의 대학인만큼 동문들의 자부심도 강하다. 특히 서울대를 제외한 두 대학 간의 '서열 경쟁'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연고전', '고연전' 처럼 매년 벌이는 대학 정기전의 호칭만 보더라도, 이들에게는 이 문제가 그 무엇보다 민감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심지어는 고려대 학생들 중에는 약국에 가서 "연고주세요"라고 하지 않고 "고연주세요"라고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두 대학 간 서열 경쟁은 학교 밖 편의점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바로 '연세우유 우유생크림빵'과 '고대1905 딸기잼 맘모스 빵' 간 대결이다. 두 대학 간 경쟁이 편의점 빵으로까지 번진 것이다.
두 빵 간의 논쟁은 유튜브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그래서 도전해봤다. '연대빵과 고대빵 중 누가 승자인가'
먼저 연대빵부터 먹어봤다. 빵을 반으로 나눠보니, 속에 생크림이 가득 차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한 입 베어 물자, 생크림이 튀어나올 정도였다. 빵의 촉감은 반질반질했으며, 식감은 일반 빵과 다를 게 없이 부드러웠다.
생크림이 요즘 젊은 세대에게 환영받는 '뇌절(정도를 넘어 과도함)' 수준으로 많았다. 만족스러웠다.
다음은 고대빵이다. 내용물이 알차 빵의 두께가 상당히 두툼했다.
하지만 딸기잼과 앙금, 버터크림 등 많은 내용물들이 들어가다 보니 묵직했으며, 무게도 꽤 나갔다.
간식용보다는 식사용에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
두 빵을 먹다 보니 속이 메스꺼워졌다. 긴급 처방으로 마실 우유가 필요했다.
이렇게 편의점 연고전, 고연전에도 참여해봤다. 음식에서도 이어진 연고전, 고연전 승자는 서울우유였다.
총평을 내리자면 다음과 같다.
간단하고 깨끗한 맛의 간식을 찾는다면, '연세우유 우유생크림빵'을,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여러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고대1905 딸기잼 맘모스빵'을 추천한다.
참고로 연대빵의 칼로리는 413k㎈, 고대빵의 칼로리는 861k㎈이다. 가격은 각각 2600원과 3300원이다.
두 빵 모두 CU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에디터 Sparky
tubeguid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