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에 따르면 발열, 두통, 기침, 수포 등 증세가 나타난 청주시 상당구 거주 20대가 전날 청주시보건소에 자진신고했다. A씨의 검체를 검사한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같은 날 오후 11시50분 엠폭스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이어 진행한 질병관리청 정밀 검사에서도 그는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충북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에 격리됐다.
A씨는 최근 3주 이내 해외여행 이력이 없었다. A씨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내국인과의 밀접 접촉 사실을 확인한 도 방역 당국은 추가 접촉자 확인을 위한 추적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초 증상이 나타난 지난 11일 이후 A씨가 만난 접촉자들을 노출 위험도에 따라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군 등으로 분류해 모니터링, 자가격리 권고, 근무제한 권고, 능동감시와 예방접종 등 방역조치를 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해 감염 요인을 차단할 것"이라면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 등 위험 요인이 있거나 의심 증상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 또는 1339콜센터에 상담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물론 다른 사람과의 밀접 접촉을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엠폭스는 치명률이 0.13%, 중증도는 1% 미만으로 낮고 특별한 치료 없이도 대부분 2~4주 이내 자연 치유된다. 각 시·도별 지정 병원은 엠폭스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504명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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