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국내 시중은행들이 장애인 고용을 늘리지 않고 대신 해마다 징계성 고용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 등 6대 은행의 장애인 고용부담금 납부액은 지난해 207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 45억900만원 ▲국민 44억8000만원 ▲우리 43억5200만원 ▲하나 39억6100만원 ▲농협 30억9000만원 ▲기업 3억1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장애인 의무 고용률은 3.1%, 기업은행은 3.6%다. 하지만 지난해 6월 기준 하나은행은 총 직원 1만1120명 중 장애인이 97명으로 고용률 0.87%에 불과했다.
신한은행은 총 직원 1만3022명 중 장애인 고용이 118명으로 0.91%에 그쳤다. 우리은행은 직원 1만3104명 중 장애인 고용 131명으로 1.00%를 나타냈다.
국민은행은 직원 1만6369명 중 장애인이 227명으로 고용률 1.39%를 보였다. 농협은행은 1만6362명 중 284명으로 고용률 1.74%로 집계됐다.
기업은행은 1만2749명 중 436명으로 3.4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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