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시위 재개…출근길 4호선 51분 지연(종합)
기사등록 2023/04/20 10:43:55
최종수정 2023/04/20 10:56:20
명동역 기습 탑승 시위…5호선도 17분 지연
열차 내부 일부 시민 "회사에 지각한다" 항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와 회원들이 20일 서울 용산구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출근길 지하철 탑승시위를 하고 있다. 2023.04.20. k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소현 전재훈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틀간 지하철 시위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서울 지하철 명동역에서 기습적으로 탑승 시위를 벌여 출근길 4호선 열차 운행이 1시간 가까이 지연됐다. 이후 여의도로 향하면서 5호선 열차 역시 약 20분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께 명동역에서 지하철 탑승에 나섰다.
이후 이들은 동작역에서 9호선으로 환승해 여의도역으로 이동했고, 5호선 열차에 다시 탑승해 여의나루역에서 시위를 종료했다.
이 과정에서 4호선 상선 25분, 하선 26분 정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5호선은 하행 기준 17분 지연됐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0일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다. 2023.04.20. ks@newsis.com 열차 지연으로 불편함을 겪은 일부 시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회사에 지각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전장연은 당초 이날 오전 8시부터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시위를 갖는다고 예고했다. 삼각지역 탑승 시위는 저지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 여의도 63빌딩 앞과 삼각지역 야외무대, 서울시청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간다.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도는 28일 만이다. 전장연은 지난달 23일 1호선 시청역에서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지만 경찰과 공사 측 저지에 무산된 바 있다. 실제 열차에 탑승해 운행을 지연시킨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0일 서울 용산구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하고 있다. 2023.04.20. k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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