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 5대 이상, 보고도 그냥 지나쳐” 증언도
![[서울=뉴시스] 흑인 청소년 무리에 폭행당하는 20대 커플 (사진=트위터 동영상 캡처) 2023.04.2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4/20/NISI20230420_0001247141_web.jpg?rnd=20230420142753)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미국 시카고에서 20대 커플을 집단 폭행하는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돼 파문이 일고 있다고 CWB시카고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시카고 도심 공원 '밀레니엄파크'에서 1000명에 가까운 청소년들이 떼 지어 몰려다니며 난동을 일으켰던 지난 15일 밤 발생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엔 당시 인근 빌딩 입구 앞에서 열댓 명의 흑인 청소년들이 백인 여성과 흑인 남성을 바닥에 쓰러뜨린 후 주먹질과 발길질로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피해 여성과 남성은 흑백 커플로 드러났고, 이들은 구타당한 뒤 휴대전화와 신발, 지갑을 모두 도난당했다.
해당 영상은 트위터에서 현재 15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주변을 지나치던 한 부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목격자 부부는 "폭행 당시 경찰차가 최소 5대가 그냥 지나쳤다"며 "(경찰이) 바로 옆을 지나가면서 마치 아무것도 보지 못한 것처럼 행동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시카고 경찰은 SNS 영상을 바탕으로 당시 사건에 대한 내사에 돌입했다.
이날 시카고 도심에서 청소년들이 일으킨 소요 사태로 2명이 총에 맞고 15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폭스뉴스는 소요 사태가 SNS에서 홍보된 '틴 테이크 오버'(Teen Takeover·10대들의 도시 탈취)로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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