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70만 벤처스타트업에 10조원 성장자금 추가 공급"

기사등록 2023/04/19 15:57:11

"벤처 투자 위축 우려…자금 확대 총력 지원에 인식"

이영 "80조원 규모 중소기업 금융 지원 방안 마련"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대책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1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는 19일 "70만개 벤처스타트업을 대상으로 10조원 규모 이상의 성장 자금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대책 민당정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은 최근 벤처투자 감소 등 어려움에 대응해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벤처스타트업 자금 대책 등 총력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기업에 대한 보증을 추가 공급하고 성장 단계 지원을 위한 세컨더리 펀드와 글로벌펀드를 대폭 확대하는 등 기업 성장 단계별로 정책자금 보증 벤처펀드, 알앤디 등 자금을 기존 계획보다 10조원 이상 확대 공급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최근 고금리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벤처 투자 위축 우려가 큰 상황에 현장 위기감을 불식하고 안정적 성장 지원을 위해 자금 지원 확대 등 총력 지원을 해야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벤처투자 촉진을 위한 과감한 제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그는 "벤처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한 복수의결권을 허용하는 벤처기업법이 지금 법사위에 계류중"이라며 "이 법안 개정안 통과를 반드시 이뤄내 올 하반기 시행할 수 있도록 벤처기업의 꿈과 열정을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올해 3월 벤처투자법 국회 통과로 정부가 마련한 민간 벤처모태펀드 활성화를 위한 민간벤처모태펀드 출자 기업 세제 혜택에 대한 의견을 모아 조속히 입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민당정은 2027년 일몰되는 벤처기업법에 대한 일몰을 폐지해 상시 지원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도 함께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을 포함한 최종 대책은 오는 20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작년 역대 최대인 10조7천억원의 펀드 결성이 이뤄졌음에도 불구 보수적인 투자 결성, 투자 집행 기조로 현재 집행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에 중기부는 기존 펀드 조기 집행을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금융위원회와 함께 올 1월 80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벤처기업 육성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의지와 지원 노력은 여러분이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며 "지난 1월에 발표했지만 지금 상황을 봐서 좀 더 보완적 대책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최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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