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트위터 100대 광고주 중 37곳 안 돌아와"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파서블 마케팅 콘퍼런스(Possible marketing conference)'에서 트위터의 콘텐츠 정책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누군가가 혐오스러운 발언을 한다면 그에게 확성기를 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그런 말을 할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머스크는 "우리는 합리적인 중간 지대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중이 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보장하는 동시에 브랜드에 대한 인식과 판매도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트위터의 우선 순위는 광고가 아닌 표현의 자유에 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당신의 광고가 다른 곳이 아닌 트위터에 나오길 바란다고 말하는 것은 아주 멋진 일이지만, 트위터가 무엇을 할지 말하는 것은 멋지지 않다"며 "만약 그것이 광고 수익을 잃는 것을 의미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SJ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떠났던 광고주들 상당수는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 최대 광고주였던 100개 사 가운데 37개사는 올해 1분기 트위터에 광고비를 전혀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회사 중 24개사는 트위터 광고 지출을 80% 이상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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