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범무용계가 국립무용원 건립을 위해 힘을 모은다.

대한무용협회, 한국발레협회, 한국현대무용협회, 한국춤협회 등 18개 협·단체는 오는 2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립무용원 건립을 위한 대토론회'를 갖는다. 토론회에 앞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1000명의 참여하는 결의대회도 진행한다.

토론회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유정주 의원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대한무용협회 등 18개 협단체가 후원한다.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과 한국춤정책연구소 장광렬 소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안병주 경희대 교수, 홍성욱 와이즈발레단 예술감독, 김정훈 C2댄스 대표, 김예림 무용평론가, 강연경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과장이 토론에 참여한다.

대한무용협회는 "무용전용극장 확보는 100만 무용인의 숙원"이라며 "무용은 발레, 현대무용, 한국창작무용, 민속무용, 궁중무용 등 표현양식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전문화된 공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나 타 예술 장르와 달리 전용극장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협회는 "세계적으로 괄목할만한 K-댄스의 비약적 성장은 국립무용원 건립의 필요성에 다시 한번 힘을 실어 주기에 충분하다"며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타당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립무용원 건립에 따라 67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해방 후 무용은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많은 국제적 행사에서 빠짐없이 국가 홍보 수단으로써 한 몫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예술로 국가 이미지 향상과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그러나 이러한 무용예술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본 토대인 전용공간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없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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