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사료용 GMO 수입량 줄었는데…수입액은 대폭 증가

기사등록 2023/04/18 16:29:59

생명연구원 '2022년 유전자변형생물체(GMO) 주요통계'

작년 1105만t에 42억 6000만 달러 수입, 금액 23% 상승

작물별 수입량은 옥수수 1위…아르헨티나산이 절반가량

[버지니아=AP/뉴시스] 농부가 다 자란 옥수수를 기계를 동원해 수확하고 있다. 2015.09.23.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우리나라 유전자변형생물체(GMO) 농산물 수입량은 2년 연속 감소했지만 수입금액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물별 수입량은 옥수수가 가장 많고 국가별 수입량은 아르헨티나산이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 자료'를 18일 발표했다.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생명연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서 지난해 이뤄진 국내 유전자변형생물체 관련 각종 자료를 수집·정리해 제작한 이 통계는 '바이오안전성포털사이트'에서 확인가능하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수입 승인된 식품·사료용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약 1105만t(42억 6000만 달러) 규모로 2021년 1115만t(34억 5000만 달러) 대비 10만t가량 감소했지만 수입금액은 23%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지난해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국제 곡물 시장에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용도별로는 사료용과 식품용이 각 85%(940만t), 15%(165만 3000t)으로 조사됐고 작물별로는 옥수수가 988만 3000t으로 가장 많이 수입됐다.

이는 전체 식품·사료용 유전자변형생물체 작물별 수입 승인량 중 89.4%에 해당하는 수치며 이어 식품용 유전자변형 대두가 99.4만t으로 9%를 차지했다.
 
식품·사료용 유전자변형생물체 국가별 수입 승인량을 분석한 결과, 아르헨티나가 522만t(47%)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 275만t(29%), 미국 192.7만t(17%)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지난 2021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대(對)한국 수출량이 감소했는데 이는 기후이상에 따라 미국 농산물의 품질 저하로 아르헨티나 등 남미로 교역대상이 변화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또 시험·연구 목적으로 지난해 국내 수입 신고된 유전자변형생물체는 총 7646건으로 전년 보다 111건이 감소했다. 해외에 반출된 유전자변형생물체 통보 건수는 267건이고 대부분 시험·연구용으로 해외에 반출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재배하고 있는 유전자변형생물체는 한 건도 없고 지난 2008년 유전자변형생물체법 시행 이후 국내에서 개발돼 위해성 심사를 신청한 유전자변형농산물도 없다. 단, 농산물은 아니지만 유전자변형 들잔디가 유일하게 재배를 전제로 위해성 심사가 진행 중이다.

2021년 위해성 심사 간소화 도입 이후 외국서 개발된 뒤 국내서 식품·사료용으로 산업용 위해성 심사 승인을 받은 사례는  유전자변형 옥수수 90건이 있고 지난해에는 1건의 미생물이 위해성 심사를 거쳐 이용승인을 받았다.

공공인식 현황 조사에서는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인지도가 2020년 조사 대비 2.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외 유통 중인 유전자변형 식품 중 구매의향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구매 의사를 밝힌 식품은 콩(42.3%), 옥수수(41.5%), 토마토(40.5%) 순으로 나타났고 구매하고 싶지 않다고 밝힌 식품은 도미(39.6%), 연어(31%), 파파야(30%) 순이었다.

김기철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장은 "최근 바이오기술 선진국은 유전자가위, 합성생물학 등을 포함한 바이오 신기술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바이오 신기술이 적용된 산물의 안전성 및 혜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정책과 제도 수립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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