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 지역 국회의원 정량적 업무 평가 결과 발표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제21대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3년간 평균 62.3개 법안을 발의했고, 가결률은 6.1%(평균 3.8개)로 나타났다.
부산경실련은 2020년 5월30일부터 2023년 3월31일까지 부산 국회의원 18명의 회의 출석, 법안 발의 및 가결 등 정량적 활동을 중심으로 기초적인 업무 수행 능력 평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부산 국회의원들의 3년간 상임위원회 출석률은 평균 89.9%로 나타났다.
출석률이 높은 상위 3명은 국민의힘 이헌승(97.8%) 의원, 안병길 의원(96.8%),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96.6%)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출석률이 낮은 하위 3명은 국힘 장제원 의원(77.3%), 하태경 의원(77.7%), 조경태 의원(83.3%)이다.
부산 국회의원들의 지난 3년간 발의한 법안은 총 1121개로 한 사람당 평균 62.3개의 법안을 발의했다.
발의 법안이 가장 많은 의원은 국힘 김도읍(124개) 의원이었다. 뒤를 이어 국힘 이주환 의원(103개), 안병길 의원(81개) 순으로 많았다.
반면 가장 법안을 적게 발의한 의원은 국힘 박수영 의원(28개), 서병수 의원(33개), 하태경 의원(43개) 등이다.
부산 국회의원들의 가결된 법안은 총 68개(가결률 6.1%)이다. 가장 많은 법안을 가결한 의원은 11개를 가결시킨 국힘 이주환 의원이다. 뒤를 이어 민주당 최인호 의원(10건), 국힘 이헌승 의원(8건) 순으로 많았다.
그 중 최인호 의원은 52개의 발의 법안 중 10개를 가결시켜 가장 높은 가결률(19.2%)을 기록했다.
법안을 발의했지만, 한 건도 가결하지 못한 의원은 국힘 김미애·박수영·서병수 의원이다.
부산 국회의원들의 평균 발언수(상임위 및 본회의)는 2610.8회로 국힘 김도읍 의원, 이헌승 의원, 김미애 의원, 민주당 박재호 의원 등이 평균을 상회했다.
발언 수가 가장 적은 의원은 국힘 백종헌(817회) 의원이었다. 이어 민주당 전재수 의원(1069회), 국힘 김희곤 의원(1223회) 등 순으로 발언 수가 적었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통해 국민들이 국회와 국회의원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 정치 효능감을 느낄 수 있고, 그것이 정치 개혁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면서, "의원들은 국회에서 부산을 대표해 지역민들을 잘 대변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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