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억원 투입…통합관제시스템·빅데이터시스템 등 고도화
'드론중심도시 고흥'건설 탄력...드론 실증분야 주도권 선점
[고흥=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군이 한국형 무인 이동체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남해안권 드론 실증분야에서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고흥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2023년 스마트 특성화 기반 구축사업' 공모에서 전남·경남·부산 등 초광역을 아우르는 '남해안권 무인 이동체 모니터링 및 실증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3년간 총 사업비 188억 원이 투입된다. 각 지역에서 이미 구축된 무인 이동체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신규 장비를 구축해 드론 기업의 성장과 서비스 시장 창출을 통한 무인 이동체 산업이 육성된다.
새롭게 구축되고 고도화되는 주요시설 장비는 ▲통합관제시스템(고도화) ▲빅데이터 시스템(고도화) ▲이동형 통제 차량 ▲소음계측시스템 ▲드론 점검시스템 등이다.
3개 지자체가 연계된 통합관제시스템과 빅데이터 시스템 고도화 시설 구축으로 3개 지역의 드론 기업이 인프라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적조 및 환경 감시, 도서 간 물품 배송, 해양쓰레기 감시 등 임무 실증으로 수집된 데이터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확산에 활용될 전망이다.
고흥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드론 등 무인 이동체 기술 개발·실증 시 중복투자 문제가 해결되고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돼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과 빅데이터 시스템 고도화 시설이 고흥군 소재 고흥 드론센터에 구축될 예정인 점과 남해안권에서 실증되는 각종 무인 이동체 실증 데이터가 고흥군에 통합 축적된다는 점으로 드론 실증분야 주도권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드론 산업은 미래 유망산업으로 드론 산업이 '10년 후 고흥 인구 10만의 기반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행정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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