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돈봉투' 법사위 긴급현안질의 요구할 것"

기사등록 2023/04/17 10:09:34 최종수정 2023/04/17 12:47:38

"한동훈 법무부 장관 상대로 긴급 현안질의 할 예정"

국민의힘 당사에서 '민주당 돈봉투 의혹' 제보 받기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04.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긴급 현안질의 개최를 민주당에 요구하기로 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돈봉투당 사건이 점입가경으로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오늘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법사위 긴급 현안질의를 개최를 민주당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긴급 현안질의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당사에 '돈봉투 제보센터'를 설치해 민주당의 돈봉투 사건과 관련된 제보를 받기로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당 지지율이 하락세인 데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외교 문제, 당내 설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당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적을 계속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그분이 공개적 행보를 하는 걸 막을 수 있겠느냐"면서도 "당이 전광훈 목사와 관계있는 것처럼 말하시는데 전 목사는 우리당 사람도 아니고, 당 대표가 두번에 걸쳐 어떠한 영향도 안 받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홍 시장께서 마치 당이 전 목사의 영향을 받는 것처럼 말하는 건 국미들께 실상을 호도하는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의 원로시고 당대표를 두번이나 하신 분이니 국민들에게 실상을 정확히 말씀해주실 필요가 있다. 이로인해 당내부 분란이 있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으니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는 김기현 당대표의 19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이 순연된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까지는 제가 파악을 하고 있지 못하다"며 "일단 순연이 돼서 나중에 다시 (날짜를)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으로 예정된 전광훈 목사의 기자회견에 대해 "전 목사가 오늘 10시에 기자회견 한다고 하니까 기자회견을 들어보고 당의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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