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3년 3월 정보통신기술 수출입 동향' 발표
수입액 7.9% 감소한 118.5억 달러…수지는 39.9억 달러 흑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3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전자기기, 통신장비 등의 품목에서 수출액이 줄었다.
반도체 품목 수출액은 87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3.9% 줄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출 규모가 44.3% 감소한 45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 및 단가 하락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달 수출액이 45억7000만 달러인데 전년 동월 대비 44.3% 감소한 수치다. 과기정통부는 감소 이유로 "디(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 둔화, 재고 누적으로 고정거래가격 하락이 지속돼 9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된 것"이라고 전했다.
디스플레이 품목 수출액은 14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1.4% 줄었다. 휴대폰 품목도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에 따른 완제품 감소와 부품 수요 둔화로 부분품 감소로 수출액(8억3000만 달러)이 전년 같은 달보다 49.3% 줄었다.
컴퓨터·주변기기 품목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2.5% 줄은 8억5000만 달러, 통신장비 품목은 9.2% 줄은 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입 부문에도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 품목 등의 수입액이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수입액이 줄어든 품목은 휴대폰이다. 지난달 수입액이 5억2000만 달러인데 전년 동월 대비 47% 줄었다.
디스플레이는 23.1% 줄어든 3억8000만 달러, 컴퓨터·주변기기가 17.4% 줄은 13억 달러, 반도체가 10.4% 감소한 54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수출액이 크게 줄었지만 수입액도 줄면서 무역 수지 적자는 막았다. 지난달 무역 수지는 39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03억9000만 달러)보다 약 6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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