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등 공공기관 데이터 1178건 개방…민간 성장지원

기사등록 2023/04/11 15:30:00 최종수정 2023/04/11 17:45:54

최상대 기재2차관, 공공데이터 창업·분쟁 기업 간담회

[서울=뉴시스]사진은 공공데이터 활용 기업 굿닥에 방문한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모습. (사진=기획재정부) 2023.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공개한 공공기관 보유 데이터가 1178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민간 기업 공공기업데이터 관련 창업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은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활용해 병·의원 예약·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데이터 활용 기업 '굿닥'을 방문해 기업 현장의 목소리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공데이터 창업 및 데이터 분쟁 경험이 있는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상대 차관은 "정부는 공공기관을 '작지만 일 잘하는 기관'으로 만들기 위해 생산성 제고, 자율·책임 및 역량 강화, 민간·공공기관 협력 강화 등 3대 혁신과제를 적극 추진 중"이며 "특히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데이터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은 민간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간·공공기관간 협력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공공기관 데이터개방 전담팀(TF)를 구성한 뒤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공공기관(130개)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료·관광 등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공공데이터 1178건을 개방했다.

현재 공공기관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도전자에게 맞춤형 컨설팅 데이터 제공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데이터 창업지원 서포터즈' 제도와 창업 도전 실패자를 위한 재기 지원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있다. 서포터즈는 창업지원자가 공공기관의 데이터 정보가 필요해 관련 담당자를 찾을 때 도움을 주는 제도로 87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을 지정했다.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데이터 산업의 출발점으로서 공공기관 데이터의 적극적 개방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데이터 산업의 성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요자 중심의 데이터 개방 확대와 민관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이터 활용기업의 역량과 성장지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 필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상대 차관은 "'국민이 원하는 정보를 국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공유되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업계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제도적 미비점 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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