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韓서 253억 번 명품시계 '롤렉스'…스위스 본사로 350억 배당

기사등록 2023/04/10 17:08:05 최종수정 2023/04/10 17:12:56

당기순이익 성장률보다 배당금 인상률 더 높아

롤렉스 1908. (사진=롤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스위스 명품 시계 롤렉스가 지분을 100% 보유한 '한국로렉스'가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배당을 스위스 본사에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롤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328억원·당기순이익 253억원을 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288억·208억원) 대비 13.9%·21.6% 증가한 액수다. 매출은 2994억원으로 전기 2505억원 대비 19.5% 많아졌다.

하지만 스위스 본사는 배당으로 총 350억원을 가져갔다. 전년 250억원 대비 40% 증가한 액수다.

한국로렉스는 지난 2002년 11월 13일자로 시계와 정밀측정기구 등의 도소매업·수리 서비스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등록돼 지난해 말 기준 스위스의 '롤렉스 홀딩스 SA'가 회사의 발행주식 전부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로렉스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당기순이익보다 높은 배당을 해오고 있다. 실제로 2019년 한국로렉스의 당기순이익은 437억원으로, 배당은 250억원이었다. 이듬해인 2020년 당기순이익은 219억원으로 급감했지만 배당은 250억원을 유지했다.

2021년 당기순이익 208억원을 기록했을 때도 배당은 그대로였다. 지난해엔 당기순이익이 21.6% 증가했지만, 배당이 40% 많아졌다.

2018년과 2017년 한국로렉스의 배당금은 400억원으로 지금보다 높았다. 하지만 당시 당기순이익은 각각 431억원·417억원으로 배당성향은 90%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2016년과 2015년엔 배당성향이 다시 100%를 넘었지만,  2014년과 2013년엔 배당성향이 50% 안팎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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