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뉴시스] 이도근 기자 =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10일 "단양이 기존 관광 산업과 함께 환경자원을 활용한 산업을 추진해 충북 발전을 이끌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단양의 관광과 발전은 아직 시작도 안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단양은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 선도지역"이라며 "강원도와 경상도 접경이라는 지역의 이점을 살린 관광산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단양이 환경을 아우르는 산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단양은 물과 열, 이산화탄소 등 자원재활용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춘 고장"이라며, "특히 시멘트 생산업체 등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연료 등으로 전환하는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이산화탄소 포집 산업을 유치해 올해부터 시작하는 충북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방안도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산업단지 조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그러나 지역 숙원사업인 다목적 인라인롤러스케이트장 조성 사업에 대해서는 "충북도체육회, 충북롤러협회와 상의해보겠다"며 확답을 피했다.
김 지사는 이어진 도민과의 대화에서 출산유아수당, 충북형 도시농부, 의료비 후불제, 못난이 김치 등 도정 정책을 설명했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단양형 레이크파크 음악분수 설치' ▲보발재 명소화를 위한 전망대 조성 ▲시루섬 레이크파크 연계도로망 구축 등에 대한 도의 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친일파 발언', '제천 산불 술자리' 등 논란에 대해 "도민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100번이라도 더 사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친일파이자 산불이 났는데 술판을 벌이는 사람은 도지사 자격이 없을 것"이라며 "진의를 왜곡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 후 참가 청년들과 함께 사진도 찍었다. 기념사진을 찍는 술판이 있냐"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도민들에게 정식으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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