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그런 분들…충성 경쟁에 더 강경 발언"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태영호, 김재원,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중 가장 문제였다고 생각하는 순으로 순위를 매길 수 있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조 최고위원은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해온 분인데 내가 KBS에 단독을 준다면서 그 얘기를 했던 것은 그만큼 그 이야기에 무게와 비중, 신중함이 깔려 있는 상태에서 한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태 최고위원과 김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발언이)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고 본질적인 문제"라며 "원래 그런분들"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당대표로 거론됐던 유승민, 나경원, 안철수 이런 분들을 거의 억지로 꿇어앉히고 주저앉히고 제일 뒤에 있던 분을 꼴등을 1등으로 만들어준 거 아니겠냐"며 "최고위원들도 다 비슷한 분위기와 상황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대표가 연포탕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이건 연포탕이 아니라 윤핵관들로만 만들어진 윤핵탕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분들끼리 모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성경쟁, 지휘자에 대한 구애만 하다보니 원래 그런 분들이 었는데 더 강경한 발언이 쏟아져나오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최고위원은 지난 5일 양곡관리법 개정안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비우기에 대해 논의했다. 여성들은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잘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보수단체 집회에서 "표 얻으려면 조상 묘도 파는 게 정치인",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한 데 이어 지난 4일 "4·3 기념일은 (국경일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 추모일"이라고 한 뒤 '4월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사건은 김일성 일가의 지시'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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