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경상수지 4월까지 변동성 확대…年 200억弗 흑자"

기사등록 2023/04/07 09:08:01 최종수정 2023/04/07 09:22:58

정부서울청사서 '비상경제차관회의' 주재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내수활성화 대책 실행계획 논의를 위한 비상경제차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4.07.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올해 경상수지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며 연간 200억 달러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3월 이후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하고 있고 무역수지도 시차를 두고 완만히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지난 1월(42억1000만 달러)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53억 달러로 1월(125억 달러)보다 크게 축소됐지만 전월에 크게 증가한 배당금 국내 송금액이 줄어들면서 경상수지 개선폭이 제약되는 모습이다.

방 차관은 "4월에도 국내 기업의 배당금 지급이 집중되면서 4월까지는 소득수지 요인에 따른 경상수지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요인으로 인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서비스수지는 최근 들어 운송 및 여행수지를 중심으로 작년보다 악화되며 경상수지 흑자 흐름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부의 내수 활성화 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여행수지 개선 효과를 얼마나 창출할지가 올해 경상수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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