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방한 실사단에 "부산엑스포, 연대와 협력의 장 만들것"

기사등록 2023/04/06 16:28:31

국제행사 개최 실적 강조…부산시민 열기도

실사단, 4~6일 부산 실사 마치고 7일 출국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6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방문,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2023.04.06.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3일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단에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왜 한국 부산이 되어야 하는 지 10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당시 외교부 서희홀에서 진행된 실사단 면담에서 직접 영어로 부산 세계박람회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박 장관은 우선 "정부와 기업이 민간 합동으로 혼연일체로 뛰고 있다"며 "우리 국회도 여야가 하나가 되어 초당적인 의원 외교를 펼치고 있다. 특히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결의안도 채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국민의 91% 이상이 부산엑스포를 알고 있고 부산시민을 필두로 국민적 지지 열기가 매우 뜨겁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은 세계 1~2위의 국제행사 개최 실적을 자랑하는 K-컨벤션 파워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부산은 APEC 등 대규모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한국이 한류 등 매력적인 소프트파워와 함께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단기간 도약한 경험을 갖고 있단 점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은 반도체, 배터리, 원전, 방산 등 세계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과학기술 강국"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선진적 환경 친화 기술을 보유해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탄소중립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아울러 한국이 아시아의 선도적인 민주주의 국가이며, 부산 엑스포를 인류 보편적 가치인 자유·민주·인권을 수호하는 연대와 협력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실사단원들은 발표 내용이 본인들의 궁금증을 대부분 해소해줬다며 사의를 표명하고, 일부 단원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해 한국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에 대해 질문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산 현지실사를 위해 지난 4일 방한한 BIE 현지실사단은 부지 시찰과 부산시·시민단체 관계자 등을 만나고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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