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돈 없는 학생들에게 동아줄 같은 식단"
6일 오전 8시께 대구시 북구 경북대학교 정보센터식당 앞에는 '천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해 학생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편한 복장으로 무인식권발급기 앞에 선 학생들은 단돈 1000원에 식권을 발급받았다. 이른 아침 시간대라 그런지 크게 붐비지는 않았다.
음식 진열대에는 이날의 '천원 밥상' 메뉴를 알리는 탕수육, 육개장, 김치가 올려졌다.
식당 내부로 들어서자 식당 관리자와 조리사 3명은 배식 준비에 한창이었다.
생활협동조합 기획관리과장 김정혜(여)씨는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지난해에 비해 천원 아침밥 식사 인원이 60명 정도 늘어 하루 평균 180~200명의 학생이 이곳을 찾는다"며 "음식이 부족하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전 8시20분이 가까워지자 학생들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식사하는 학생들은 천원 식단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내비쳤다.
김상호(22)씨는 "가성비가 말도 안 된다. 돈 없는 학생들에게 동아줄 같은 식단이다"고 웃음 지었다.
자취하거나 기숙사에서 지내는 학생들이 특히 많이 이용했다.
기계공학과에 재학 중인 이시원(25)씨는 "자취를 해 평소 아침밥을 잘 챙겨 먹지 않는데 시험 기간이라 처음 와봤다"며 "시험이 끝날 때까지 든든하게 애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은경(22·여)씨는 "지난번 와보고 만족해 또 왔다. 저렴한 가격에 메뉴도 다양해서 좋다"며 "기숙사 친구에게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하는 대구·경북 지역 대학은 경북대, 대구가톨릭대, 대구교육대, 대구대, 영남대, 포항공대(포스텍) 등 6곳이다.
경북대는 지난 3월부터 사업을 재개했으며, 학생 1인당 3500원 분량의 천원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다.
천원 아침밥은 주 5회 운영되며 정부 지원금 1000원, 자체 예산 1500원, 학생 부담금 1000원으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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