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만에 73% 치솟아
야놀자 '나스닥 상장' 소식 때마다 급등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야놀자코인'으로 불리는 '밀크(MLK)'가 업비트서 70% 넘게 폭등 중이다. 야놀자가 최근 나스닥 상장 준비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후광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밀크 코인이 전날 오후부터 업비트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업비트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 기준 1위 거래소다.
전날 오전 9시 414원에 거래되던 밀크 코인은 이날 오전 9시 719원을 기록했다. 24시간 만에 73%나 치솟은 수치다.
밀크는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으로, 지난 2019년 9월 공개된 직후 '야놀자가 참여한 코인 프로젝트'로 주목받은 바 있다. 야놀자가 초기 파트너사로 참여한 덕분에 이른바 '야놀자 코인'으로 유명해진 것이다.
야놀자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면서 후광 효과는 계속됐다. 밀크 코인은 야놀자가 나스닥 상장 소식을 꺼낼 때마다 급등했다. 지난 2021년 발표한 '나스닥 상장 계획'에 이어 최근 공개한 '나스닥 상장 준비 소식'까지 밀크 코인 호재로 작용한 셈이다. 특히 파트너사 관련 소식을 곧바로 차트에 반영하는 코인의 특성도 강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 2020년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과 주관사 선정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대 투자를 유치하면서 나스닥 상장으로 선회했다. 현재는 골드만삭스·모간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나스닥 상장 준비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밀크 사용자는 밀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파트너사의 마일리지를 상호 교환하고, 쿠폰 및 상품권 등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밀크 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
밀크는 현재 해외 파트너사 에어아시아를 비롯해 야놀자, 롯데멤버스, 신세계인터넷면세점, CU, 인터파크, 메가박스, 진에어 등 국내 파트너사들과 제휴를 맺은 상태다. 이를 통해 이용자 130만명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