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끼리 페이스타임…스크린 친구 보고 하울링(영상)

기사등록 2023/04/07 06:00:00 최종수정 2023/04/07 07:10:21
[서울=뉴시스] 최효극 기자 = 이웃에 살면서 친구가 된 반려견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주인을 따라 이사 간 뒤 페이스 타임을 통해 만나 서로를 알아보고 반갑게 하울링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주(州) 주도인 에드먼턴의 한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던 롤로와 세이디는 코로나 팬데믹이 창궐하던 기간에 자주 마주쳤다. 


로트와일러와 셰퍼드 믹스견 수컷인 롤로와 허스키와 독일셰퍼드 믹스견 암컷인 세이디는 함께 잘 어울려 놀며 ‘절친’이 됐다.

그러던 중 롤로의 견주인 케틀린 뱅크스가 새로운 직업을 얻어 자동차로 3시간 떨어진 곳으로 이주하게 됐다.

절친인 강아지들이 헤어지게 된 걸 아쉬워한 세이디의 견주 카일라 맥티어와 케틀린 뱅크스는 매주 목요일 밤 강아지들을 위해 페이스 타임으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롤로와 세이디는 놀랍게도 스크린에서 서로를 바로 알아보고 꼬리를 치며 번갈아 하울링을 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견주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졌다.
이웃에 살면서 친구가 된 반려견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견주를 따라 이사 간 뒤 페이스 타임을 통해 만나 서로를 알아보고 반갑게 하울링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출처 : Instagram @rolloandsadie *재판매 및 DB 금지

반려견 뿐 아니라 견주들도 절친이 돼 카일라와 케틀린은 강아지들이 페이스 타임으로 서로를 보고 하울링하는 영상을 찍어 틱톡에 올렸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이 ‘세이디의 노래(하울링)에 담긴 고통이 느껴져 눈물이 난다’ ‘절친과 헤어진 아픔에 공감한다’며 댓글을 올렸고 견주들은 ‘어쩔 수 없이 헤어졌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다’는 답글을 남겼다.

이 내용을 취재해 영상을 만든 CNN은 롤로와 세이디를 ‘강아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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