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속 혼조 마감…나스닥 1.07%↓

기사등록 2023/04/06 06:28:06 최종수정 2023/04/06 06:35:5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뉴욕 증시는 5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34포인트(0.24%) 상승한 3만3482.72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22포인트(0.25%) 내린 4090.38로, 나스닥지수는 129.47포인트(1.07%) 내린 1만1996.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최근 발표되는 고용지표, 연준 금리 정책 동향 등을 주목했다.

이날 미국의 민간 고용 정보업체 ADP는 3월 민간 부문 고용이 직전 달보다 14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21만명과 전월치인 26만1000명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것이다.

전날 발표된 구인 보고서에서도 지난 2월 미국의 채용공고가 990만건으로 집계됐다. 채용공고가 1000만 건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5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처음이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코카파스 투자전략가는 "방향으로 보면 좀 더 높은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코스(경로)가 명확하지 않다"면서 "시장이 지난 이틀간 보아온 잠재적 경기 둔화와 성장 우려를 극복할 수 있을 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고성장 기술주인 지스케일러과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가 각각 8.3%, 6.6% 하락했고, 칩 제조업체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주가도 3% 넘게 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거나 최소한 현재 수준의 높은 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뉴욕에서 한 연설에서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폭을 가늠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기준 연준이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4.75~5.0%로 동결할 확률은 57%로 나타났다.

베이비 파우더에 포함된 탈크(활석) 관련 수천건의 소송에 걸려있는 존슨 앤드 존슨이 소송 해결에 앞으로 25년간 최대 89억 달러를 지불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자 그 주가는 4.4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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