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 시장은 "해외 경쟁 당국의 신속한 기업결합 승인과 달리 우리나라 공정위의 심사 지연에 대해 지난 매각 파동의 악몽을 되새기며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시장은 “거제시와 시민들은 대우조선해양이 하루빨리 정상화되어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 다시 우뚝 서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해외 경쟁 당국의 신속한 기업결합 승인으로 그간의 부침과 방황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재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정상화와 지역경제 안정에 대한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은 이제 9부 능선을 넘어 공정위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정부가 유일한 수요자인 방산 시장에서 경쟁이 봉쇄될 가능성이 극히 낮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공정위는 조속한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해 빠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거제시는 자칫 공정위 결정 지연으로 정상화 되어가는 기업과 지역경제 발전에 차질이 없도록 공정위의 신속한 심사 촉구와 함께 관계기관 방문, 서명운동 등 가능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유럽연합이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해외 7개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을 모두 통과했다.
마지막 남은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이후 이어질 유상증자를 거치면 대우조선해양의 험난했던 여정은 모두 마무리되고 2001년 워크아웃 종료 이후 21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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