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정운호 대표 복귀, 2022년 김보람 부사장 영입
"미국 시장 진출 박차…올해도 영업흑자 가능할 것"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국내 1세대 화장품 로드숍 '네이처리퍼블릭'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7년 만에 '적자의 늪'에서 탈출했다.
4일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매출 1449억원, 영업이익 1억99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정운호 대표가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 사건으로 대표직에서 사임한 2016년부터 적자가 계속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16년 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7년 13억원, 2018년 32억원, 2018년 26억원, 2020년 203억원, 2021년 38억원까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콘텐츠·뉴미디어 전문가 김보람 부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선임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노렸고, 시도는 적중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김 부사장 부임 후 온라인 채널에 집중하고, 간접 비용을 지속 모니터링 하며 비용 절감화를 추진했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특히 소비자 구매 패턴을 분석해 온라인 최적화를 통해 광고 마케팅 효율화를 높여 광고 집행력을 높이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으로 고객과 친밀감을 형성하는데 주력했다.
현재 국내 오프라인 부문은 2020년 복귀한 정운호 대표이사가, 온라인은 김보람 부사장이 총괄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달 중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커뮤니케이션부문과 이커머스부문으로 디비전을 구분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미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은 지난해부터 알로에베라수딩젤, 고가라인인 '진생'의 크림과 앰플 등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 미국 시장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비타페어C 세럼, 블랙빈 라인, 허브올로지 라인, 콤부차 라인 등 다양한 제품의 출시가 계속되고 있다"며 "2년 연속 영업흑자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내년은 당기순이익까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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