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세 차례 발표한 '광역버스 입석대책' 이행을 완료하고, 여전히 혼잡한 일부 노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혼잡노선별 집중관리'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대광위는 서울시·경기도·인천시와 함께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버스 340여대를 추가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680회 이상 늘렸다. 이는 당초 목표인 570회 확대를 초과 달성한 결과다.
만석으로 인한 무정차 통과가 잦아 정류소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승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기점 정류소가 아닌 중간 정류소부터 운행하는 '중간배차' 방식도 도입해 현재 18개 노선에 적용 중이다.
이 같은 공급 확대에도 최근 이용 수요가 함께 증가하면서 일부 노선에서는 정류소 무정차 통과 및 입석 탑승으로 인한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대광위는 출퇴근 혼잡 문제가 심각한 30여개 노선에 대해 지자체, 운수업체와 공동으로 혼잡노선별 집중관리에 착수했다.
정규·전세·2층버스 등 공급량 확대 뿐 아니라 피크시간대 집중배차, 배차간격 조정 및 중간배차 등 노선별 여건을 고려한 배차계획을 수립해 혼잡 문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금까지는 공급량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수요자 중심의 적절한 배차가 이뤄지지 않아 출퇴근 시간대 혼잡 문제 해소에 한계가 있었다"며 "수요자 중심의 효율적 배차계획 수립과 공급 확대를 병행 추진함으로써 광역버스 이용 편의를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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