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는 BIE단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 등을 30여분간 면담했다.
김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국회는 다른 문제는 여야가 서로 의견을 달리해서 많이 다투지만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완전히 여야 없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지원을 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며 "BIE 실사단 여러분을 뜨겁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부산시는 지정학적인 위치가 유라시아 대륙의 동쪽 끝에 위치해서 태평양과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중요한 관문 항구인데, 동북아의 물류 중심에 있어서 세계 환적항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라며 "우수한 국제대회를 많이 개최했던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도시이고, 그동안 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국제 문화 행사, 대형 국제 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사무총장님 제가 작년 6월 달에 특사단 단장 자격으로 BIE 사무국에 찾아가서 뵈었던 적이 있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제가 찾아가서 부산에 유치해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해 주는 나라로 전 세계에 유일한 성공 역사를 만들어왔다"며 "6.25전쟁을 치르면서 폐허가 되었던 땅이었고, 그 폐허가 됐을 때 피난민들이 밀집해 살았던 그 피난민이 살던 임시수도가 지금 유치하고자 하는 부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엑스포부산이 만약에 성사가 되어서 진행이 된다면 인류가 그동안 직면해왔던 가난 그리고 고난, 그것을 극복해온 새로운 미래의 찬란한 역사를 상징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박람회가 가지는 인류의 진보와 꿈이라고 하는 목표를 우리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부산이 아주 적절하게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식민시대에서 벗어난 후진국 중에서 가장 빠르게 그리고 유일하게 소위 경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고, 문화 강국으로서 전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정부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힘을 합쳐서 그리고 한뜻으로 박람회 유치를 갈망하고 있고 또 준비도 매우 착실하게 잘 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아무런 차질없이 행사를 제대로 아주 충실하게 치를 수 있도록 잘 준비될 수 있다는 점을 이번 기회에 꼭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실사단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느냐'는 질문에 "아주 긍정적으로 이야기했고 정권이 바뀌어도 계속해서 부산 엑스포가 진행된다는 걸 확인해달래서 정권이 바뀔일도 없지만 정권과 상관없이 대한민국의 과제라 계속 추진될거라는걸 양당 대표가 확인해드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gol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