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보다 '누나'가 먼저인 남편…"항상 셋이서, 숨막혀"

기사등록 2023/04/03 15:35:22
[서울=뉴시스]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예고 2023.04.03.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아 인턴 기자 =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대화마저 통하지 않는다는 노룩(No Look)부부가 등장한다.

3일 오후 10시30분께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과 친한 남편 때문에 한없이 외롭다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된다.

남편의 누나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같이 일하며 눈이 맞은 두 사람. 서로 성실하고 다정한 모습에 끌려 연애에서 결혼까지 골인했지만, 남편의 남다른 지인 사랑 때문에 아내는 항상 자존심이 상해 서러웠다고 밝힌다. 하물며 연애 시절에는 항상 남편의 누나와 함께 셋이 데이트했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든다.

단순한 남매의 우애를 넘어 부부 사이의 공간을 침범한다고 느낀다는 아내. 한편 남편은 자신의 고충을 알아주지 않는 아내 때문에 숨 막히는 일상을 보낸다. 부부 사이에 빠지지 않고 항상 껴있던 시누이라는 존재. 하루에도 몇 번씩 누나와 통화를 나눌 정도로 두터운 남매 사이는 아내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누나의 이삿짐 나르는 걸 도와줘야 한다며, 정작 본인의 아들 백일사진 촬영에는 오지 않았던 남편.

어린 아들과 단둘이서 사진을 찍어야 했던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가족을 생각하는 게 맞는 건지 의구심까지 든다며 외로움을 호소한다. 아내가 싫어하는 걸 뻔히 알면서도 남편은 왜 이토록 누나와 각별하게 지내는 것일까? 

남편의 지인 사랑은 누나뿐 아니라 아내의 동생인 처제에게도 향했다. 아내가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을 봐주던 남편과 처제. 부엌에 있는 아내를 뒤로하고 소소한 얘기에도 시시덕거리며 즐거운 듯 얘기를 나누는 둘의 모습에 지켜보던 MC들도 아내의 눈치를 볼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305jin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