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계약한 글로벌사에 청구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 알테오젠이 파트너사에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1300만 달러(한화 약 171억원)를 청구했다.
알테오젠은 단독 개발 플랫폼 ‘Hybrozyme’(하이브로자임) 첫 적용 품목이 임상 3상에 진입함에 따라 파트너사에게 마일스톤 1300만 달러 대금을 청구했다고 3일 공시했다.
하이브로자임은 알테오젠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가 사용되는 SC(정맥주사)제형 변경 플랫폼이다.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해 피하층에 있는 히알루론산을 분해, 기존에는 피하로 흡수할 수 없던 약물을 주입 통로를 만들어 정맥주사제를 피하주사로 투약이 가능하게 한다.
이번 공시는 지난 2020년 기술 수출한 파트너사의 임상 3상 진입에 따른 것으로, 알테오젠은 파트너사로부터 임상개시를 공식 통보받고 절차에 따른 대금 청구를 통해 공식화했다. 대금은 통상 1개월 내에 수령할 수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정맥주사제형 항체치료제를 히알루로니다제로 사용해 피하주사로 변경하는 방식은 여태까지 임상 단계에서 실패한 적이 없는 신뢰도 높은 방법”이라며 “해당 파트너사와도 품목허가 후 상업 물량 공급을 논의하고 이와 관련된 사항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은 특성상 여러 기업에 기술 수출할 수 있다. 알테오젠은 2019년부터 해마다 1건씩 기술 수출을 단행, 현재까지 총 4개의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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