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TP, 기술과 인문학의 만남 '아테네 포럼' 출발

기사등록 2023/04/03 09:42:50
[부산=뉴시스] 지난달 31일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가운데)와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부산테크노파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는 최근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아테네학당'에서 아테네학당과 부산학당, 백년어서원, 부산출판문화산업협회 등과 함께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5개 단체는 '아테네포럼'이라는 이름으로 아테네학당에서 정기적으로 포럼을 개최한다.

특히 일반 시민의 참여는 물론, 지역 산업계와 기업인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모색할 예정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가상세계 등 급변하는 과학기술 발전과 기업경영 환경 속에서 산업계 내에 인간성에 대한 탐구, 기술과 인간성의 융합에 대해 고찰할 방침이다.  

아테네학당은 당초 오피스텔로 리모델링될 예정이었으나 지역사회 의견을 반영해 지난달 보수동 책방골목이 가진 문화와 역사, 삶의 터전을 보존하기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부산TP는 지난해부터 지역사회의 다양한 담론을 산업계와 융합하기 위해 부산학당과 커피도시 부산의 단초가 되는 부산커피 역사를 함께 연구했고 백년어서원은 지산학 브랜치로서 산업계와 인문학의 연결을 도모했다.

아울러 부산출판문화산업협회와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출판문화산업의 기술적 변화방안을 모색하는 등 여러 인문사회단체와 연을 맺어왔다.

아테네학당 김재권 대표는 "아테네학당을 통해 지역사회의 활동가, 예술가들이 발굴되고 다양한 논의와 시도가 시작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랐는데 아테네포럼으로 현실화되는 것 같아 기쁘다"며 "아테네포럼은 어려운 철학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지역사회, 우리 부산의 산업환경, 기업환경에 기반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로 해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부산TP 김형균 원장은 "재미와 실용성을 함께 잡을 수 있는 포럼이 되길 바라고, 기술과 기업의 이야기가 지역사회로, 지역사회의 가치와 문화가 기술과 기업으로 넘나드는 아테네포럼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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