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과 한중연극교류협회는 오는 4월12일부터 16일까지 '제6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중국에서 '바링허우'라고 지칭하는 80년대생 작가들이 집필한 중국 최신 희곡이다. 국내의 청년세대 연출가 이철희, 안정민, 송정안이 연출을 맡았다.
첫 작품은 우전(烏鎭) 연극제 초청작으로 2021년 초연해 호응을 얻었던 '비빔, 잡탕 혹은 샐러드'다.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공연으로, 여러 재료가 섞여 하나의 음식이 되듯이 에피소드가 모여 메시지를 만들어낸다. 팬데믹 시대를 배경으로 코로나19를 겪은 중국 젊은 작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재·봉-고 할머니 편'은 3년여의 기간에 약 100명의 할머니를 인터뷰해 만든 다큐멘터리 시어터다. 노인이 된 우리 부모 세대와 조부모 세대의 모습을 돌아보고 공감하며 '늙어감'을 생각하게 한다.
올해 심포지엄은 지난해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으로 열린 '중국 청년 세대의 연극하기'의 연장선으로 진행된다. 보다 심화된 논의를 위해 '한중 청년세대의 연극, 새로운 접점 찾기'라는 주제를 설정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으로 진행돼 온 심포지엄이 올해부터 다시 대면으로 열려 상하이 드라마아트센터 프로듀서 황쟈다이와 북경일보 수석기자인 왕룬이 한국을 찾는다.
낭독공연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국립극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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