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전기·가스 요금 인상 폭 결정될 듯
당정대, 근로시간 개편 관련 조찬 간담회도
당정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관에서 '전기·가스 요금 관련 당정 협의회'를 열고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올해 2분기 전기·가스 요금안에 대해 최종 논의한다.
당정은 앞서 지난 29일 논의 끝에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공유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소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복수의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9일 당정 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한전의 경우에 하루 이자 부담만 하더라도 38억원 이상 소요되고, 가스공사의 경우 하루 이자 부담이 13억원 이상"이라며 "이런 현실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의장은 "국제 에너지 가격, 특히 LNG·유연탄의 경우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하향 추세에 있다는 점을 인상 문제에서 주요한 원인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당은 인상 시기나 폭에 이런 부분을 반영해서 신중히 검토하라고 강력히 주문했다"고 전했다.
한편, 당정은 전기·가스 요금 관련 당정 협의회에 앞서 근로시간 개편 방안을 논의한다.
국민의힘, 정부,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7시30분 국회 본관에서 비공개 '당정대 조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당에서는 박 의장을 비롯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임이자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자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는 '주 최대 69시간' 논란이 불거진 정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한 개선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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