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우리당의 많은 의원들이 가슴 아픈 일이지만 찬성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체포동의안의 취지는 구속하라는 게 아니라 지금 제도하에서 법원 영장심사에 스스로 갈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영장심사에 응하라는 취지"라며 "본인이 영장심사에 가서 잘 밝혀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예상보다 부결표가 많이 나온 이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노웅래,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대한 부결표를 많이 던졌기 때문에 그런 연장선상에서 부결표가 많았지 않았을까하는 추정만 한다"며 "무기명 비밀투표라 어디 당에서 부결표가 많이 나왔는지 판단할만한 자료가 없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 총 11명이 불참했다고 밝혔다. 장관인 추경호, 박진, 권영세 국무위원 3명 외에 8명이 더 불참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석 281표 중 가 160표 부 99표 기권 22표로 통과시켰다. 하 의원은 법원으로 가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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